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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T PROJECTS

서울대학교 샤광장

Main Gate Plaza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시대와 가치

서울대학교의 정문은 관악캠퍼스와 역사가 같은 중요한 구조물이다. 그러나 조성 이후 거의 방치된 수준이었고 자동차통행으로 포위된 상태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정문 구조물은 ‘샤’라는 애칭을 얻었고 졸업식에 졸업생들은 자동차를 피해 가면서도 기념사진을 찍어야 하는 필수배경으로 자리 잡았다.

샤광장 조성사업은 방치되었던 이 공간을 정중한 학교의 얼굴로 자리잡게 하는 의미가 있다. 그것은 서울대학교 캠퍼스 구성원들을 묶어주는 공동체의식의 구심점이며 서울대학교가 지향하는 가치의 공간적 번역이 될 것이다.

 

상징과 번역

서울대학교의 상징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정장이라고 불리는 교표라고 해야 할 것이다. 결국 이 광장의 바닥에 정장을 새기는 것이 이곳이 서울대학교임을 보여주는 명료한 장치다. 이 정장을 둘러싼 월계수 잎은 광장 전역으로 퍼져나간다. 이것이 사회에서 서울대학교의 지향점을 광장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은 당연히 전파이며 포용의 구현이다.

이 퍼져나간 잎 위에 세계 최고의 지식 업적을 이룬 서울대 구성원의 기념의자를 하나씩 놓아나가는 것이 설계의 제안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 광장의 조성은 진행형이고 다음 세대에게도 계속 열린 공간이 된다. 그래서 이 광장은 완성 시점은 없고 조성 시점만 있다. 정문 밖에 배치한 ‘지식인 의자’는 미래에 자신의 의자를 놓을 모든 사회 구성원을 초대하는 자리기도 하다.

 

지식과 퇴적

서울대학교는 지식을 통해 가치를 확인하는 기관이다. 캠퍼스로 들어가면서 표고가 높아지는 점을 이용해 서울대학교가 지식퇴적의 공동체라는 점이 부각되기를 기대했다. 가장 중요한 지적 성취를 이룬 책을 몇 권 선정해 바닥에 퇴적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설계 의도였다. 설계 당시에 추천한 책 다섯 권은 <훈민정음 해례본>, <국가>, <논어>, <프린키피아>, <종의 기원>이었다. 그 대표서적 선정의 이견으로 이 공간은 일단 삼각형의 물만 담아놓는 공간으로 조성이 되었다. 이후 의견이 수렴되면 퇴적된 지식이 이 광장에 표현될 것을 기대한다.

 


project team

해안건축

location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1 서울대학교

design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