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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나리오2 - 보행교, 강북공원

한강시나리오 2 - 보행교, 강북공원 / 2006 / 계획안
SALT : 박성기, 윤은주, 마순석, 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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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교

한강다리는 보행자에 대해 적대적이다. 지나칠 만큼 적대적이다.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다리의 필요성은 이미 대체로 공감대를 얻고 있다. 유럽의 도시를 흐르는 강을 견주어 너무 넓고 황량하다는 주장은 이미 이전 시대의 논리다.

그러나 한강에 다리는 이미 많다. 오직 건너자는 의지에 의해 만들어진 다리들이 한강의 모습을 흉물스럽게 만들고 있다. 보행교는 새로 설치하는 것 보다 기존의 다리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낫다. 기존의 다리들이 이미 간선도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보행교는 교각과 상판으로 이루어진 초기 한강교들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다. 이들 다리의 교각을 이용하여 한강시민공원을 연결하는 가벼운 보행교를 설치한다. 한강시민공원을 연결하다보니 강변의 높이는 낮고 강 중심으로 오면 상판의 높이에 접근한다. 

완만한 아치를 이루는 이 보행교는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통행이 가능하게 하고 기존 교량의 인도와도 연결이 될 수 있다. 당연히 그 하부로는 유람선이 지나간다. 기존의 무뚝뚝한 다리들은 우아한 아치교로 모습을 바꾸게 된다. 

강북공원

강남북의 격차는 소득수준에서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한강시민공원의 상황도 이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한강남쪽의 공원은 넓고 다양하고 쾌적하다. 그러나 북쪽공원은 긴 구간이 강변북로의 교각사이 그늘로 난 좁은 통로에 지나지 않는다. 공원과 도시와의 연결은 훨씬 더 제한되어 있다.

이 차이는 지형의 한계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러기에 강변북로도 따로 교각을 세우고 다리의 형태로 형성되었다. 그렇다면 강북의 시민공원도 굳이 자연을 표방하는 공원이 아니라 인공지반을 전제로 인공공원을 형성하는 것이 옳다.

강북의 한강시민공원을 변화시키는 거점으로 통칭 당인리발전소를 지목한다. 이곳을 노들섬에 추진되던 음악당(Seoul Performing Art Center)의 대안공간으로 제안한다. 이곳은 2개의 지하철 노선, 강변북로라는 도시고속도로, 지역간선도로가 연결되는 곳이다. 수상교통의 연결가능성도 있다. 미술문화공간과 결합되어 도시발전의 기폭제를 만들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한강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소위 도시 내 랜드마크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에도 부응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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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획안의 세부 내용은 월간 건축전문지 [공간] 2006년 6월호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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