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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으로 보면 이 책은 심리학이나 자기계발이나 혹은 교양서적 정도로 분류될 것 같다. 그런데 내용으로 보면 과학책이라고 해야 옳겠다. 진화론으로 행복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화론을 과학의 테두리로만 한정하는 것도 이미 철지난 일이겠지만 그래도 진화론은 과학분야에 제일 잘 어울린다. 그렇게 책의 내용은 허를 찌른다. 전복적이다.

 

간단히 결론을 말하면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생존하기 위해 행복함을 느끼도록 진화해왔다는 것이다. 즉 행복을 느끼는 것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고 두뇌의 문제라는 것. 몸이 아픈 것이나 마음이 아픈 것 모두 동일한 두뇌의 부분이 관장하는 것이니 몸이 즐거운 것과 마음이 행복한 것도 같은 두뇌의 작용이라는 것이 짐짓 시큰둥하게 저자가 알려주는 내용이다.

 

책에서 드는 재미있는 실험. 우리는 몸에 통증을 느낄 때 진통제를 먹는다. 슬픔이라고 할 마음의 통증이 있을 때 진통제를 먹으면 효과가 있을까. 저자의 답은 그렇다는 것. 저자가 우기는 것이 아니고 이미 실험을 통해 검증된 내용이라는 것이다. 둘다 두뇌의 전두엽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므로 치료도 같다는 것이 바로 저자의 진단.

 

그렇다면 언제 인간은 행복하다도 느낄까. 저자는 다른 사람들을 통해 생존가능성을 높이는 경우라고 결론 내린다. 그래서 외향적인 사람이 훨씬 더 행복하게 느낄 가능성이 크다. 그 외향성은 선천적인 변수가 큰 것이므로 결국 행복도 선천적인 면에 크게 좌우되는 사안이란다. 여기에 부수적인 것이 사회의 개인주의적 관용도도 있는데 우리가 궁금해하던 바, 돈은 거의 종속변수가 아니라는 것이 저자의 명료한 설명이다.

 

저자는 아무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문장들로 꼭 필요한 유머를 넣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자신의 주장에 대한 확신이 없으며 이 정도까지 유보조항이 배제된 책을 쓰기는 어렵겠다. 이 책을 읽는다고 더 행복해지지는 않을 일이나 초월적인 시선으로 행복을 바라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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