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address will show here +12 34 56 78

<한국주거의 사회사>를 이어 나온 책이다. 이런 주제는 책으로 쓰기 어렵다는 생각이 여전하게 남아있다. 그럼에도 세 명의 저자는 열심히 우리 주거의 단면을 들여다 보았다. 가족구성원들, 이사와 개조, 일상생활, 기기와 설비가 그 얼개다.

 

느낀 점은 어렇다. 이십 세기의 후반부 우리의 주거는 참 많이도 변했다. 이것은 변화라는 단어와 발전이라는 단어를 같이 사용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기기와 설비라는 점에서 그 변화는 발전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것도 없던 시대에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살았을까. 분명 연탄을 때던 집에 살던 나도 지금 생각하면 그 시절은 끔찍하게 느껴진다.  부엌도 변소도 모두 겨우 몇십년 전의 모습인데 느껴지기는 까무룩하다.  

 

서술하기 어려운 주제인만큼 책에서 기승전결의 날씬한 내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신문을 파헤치고 실제 인터뷰를 진행하고 해서 얻은 결과가 여기 들어있지만 이 책은 여전히 시작점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네 개의 꼭지가 각각 별도의 책으로 나롤 정도 되어야 이 미시사는 만족할 정도의 완결도를 갖게 될 것이다.

 

책에는 많은 평면도가 들어있다. 이를 통해 얻게되는 결론은 간단명료하다. 주거는 변화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빠른 속도로.


REVIEWS

RE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