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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교육을 위해 필요없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학교를 만들자는 주장이다. 이번 주장의 책에는 느낌표도 찍혀있다. 좀 더 확신이 있다는 것으로 들린다. 이유는 학교를 없애자는 주장은 그냥 주장인데 비해 좋은 학교를 만들자는 주장은 실행으로 확인을 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일본의 하카타 초등학교를 설계한 건축가다.

 

물리적 환경으로서 일본의 전통적 학교는 한국의 예와 달라보이지 않는다. 편복도형으로 교실이 죽 늘어선 건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폭력, 신나흡입, 흡연, 등교거부등. 이것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폐쇄적 학교 내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다. 건축가가 제안한 학교는 동네에 개방된 학교다. 제안은 한국에서도 가능하다. 차이는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필요하고 거쳐야 했던 과정들이다. 교육청과 동네 주민들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호응이 존재했던 것이다.

 

학교를 짓는데 관여한 사람들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동네에 대한 애정과 참여의지로 가득한 주민들, 상대방의 의견을 청취하고 긍정적으로 사고할 줄 아는 공무원들의 모습이 없이 새로운 학교가 들어설 수 없다는 증명이기도 하다. 학교뿐 아니라 새로운 건물 어떤 것도 가능하지 않다는 증명이기도 하고. 

 

교무실도 없고 교실벽도 없으며 있는 벽들은 대개 유리로 되어있는 이 괴상한 학교에 대한 반응은 놀라운 모양이다. 그것은 곧 학교에 대한 학생과 주민들의 자부심, 애정으로 발전할 것이다. 결투와 갈등으로 사회 구석구석이 혼잡한 사회에 사는 사람으로 부럽기만 한 내용이다.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이다. 승부에 대한 승복, 패자에 대한 배려가 기이하게 비춰지는 이 사회에서 첫 번째로 갖춰야 할 가치가 바로 그것. 새로운 학교는 이런 사회에서 만들어질 수 있음을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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