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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도발적인 책이다. 저자가 책의 뒷부분에서 제시하는 내용이 그렇게 도발적이다. 저자 스스로 소제목으로 붙인 것처럼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주장하고 있다. 폭력을 휘두를 가능성이 있는 사회구성원은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법은 폭력적 감금과 처벌이 아니고 생화학적인 사전 조치다.

 

책을 읽어보면 제목은 더 이상 간단해질 수 없을 정도로 명쾌하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폭력범들의 뇌를 들여다보는 것이므로.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엽기적 살인마들은 거의 두뇌의 이상구조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때로는 전두엽피질에서 때로는 해마에서. 후천적 사고로 두뇌의 이상이 생긴 사람이 갑자기 돌변하는 것도 그런 사례라는 것.

 

겁이 없다와 용감하다는 동의어다. 그런 기질이 반사회적으로 진행하면 강력범이 되는 것이고, 친사회적이 되면 모험가가 된다. 저자는 믿기 어려운 사레들을 몇 가지 들면서 통계적 상관관계를 설명한다. 예를 들면 평상 시 심장박동수가 낮은 사람이 겁이 없다는 것. 말하자면 흉악범으로 돌변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 또 다른 이야기는 태아시절 남성홀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면 약지손가락이 길어지는데, 그래서 남자가 약지가 검지에 비해서 긴 사람이 많고 공격성향이 크다는 것.

 

사회적, 혹은 법학적 고민의 대상임이 마땅한 폭력의 문제를 저자는 생물학의 문제로 돌려놓는다. 저자의 이야기가 동의가 되는 순간은 우리가 이미 연쇄강간범에게 화학적거세라는 조치를 취하는 예를 드는 때다. 게다가 중금속으로 뇌가 영향을 받으면 폭력성을 띠게 되는 이야기는 사실 널리 알려진 것이기도 하다. 과다한 당분섭취가 공격적 성향을 낳는다는 것도 그렇고.

 

반복적 폭력범에게 화학적거세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저자의 주장이 얼마나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그러나 그런 폭력벙에 의해 살해된 수많은 건강한 사회구성원을 생각해보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그냥 돌아서기도 마음이 편치는 않다. 폭력을 사법의 영역이 아니라 공중보건의 영역으로 간주하라는 저자의 주장, 생각할 일이 많은 세상에 던져진 새로운 생각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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