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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라고 하면 바로 알바라는 단어가 머리 속에 따라 나온다. 내가 편의점알바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요즘 대학생들의 알바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름이 아닐까. 그 편의점은 알바의 장소이기에 앞서 독특한 유통구조체면서 그래서 사회의 일면을 보여준다. 그 일면을 들여다 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미국이 약국과 슈퍼마켓을 합쳐 놓은 것이 우리의 대형마트겠다. 우리의 대형마트에는 대개 약국이 없기는 하지만. 그 미국이 약국에 써 붙인 CVS(convenience+value+service)가 크기를 대폭 줄여서 일본을 거쳐 우리에게 수입된 것이 바로 편의점이겠다. 편의점의 고향은 미국이고 그 처음은 세븐일레븐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일본에 매각되어 한국에 도입된 것이다.

 

편의점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겠다. 구매계층, 도시내 점포 밀도, 서비스 아이템, 판매물품종류 등. 그리고 그 마지막이 편의점 점주와 알바생의 갑을 공생관계다. 편의점 점주는 이미 그 상위포식자로 체인사업본부를 두고 있고 해마다 몇 명씩 편의점 점주 자살이 있으니 이건 그냥 유통업의 한 형태라고 보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그래서 편의점’사회학’이 등장한 것이겠고.

 

경상도 촌에서 자란 졸업생이 읍내에 세븐일레븐이 들어섰을 때의 감격을 이야기한 바가 있으니 편의점은 과연 근대와 문명의 상징기기도 하겠다. 내게도 그렇다. 이유는 명쾌한 정찰제 때문이다. 20세기 초반 종로의 점방들이 혼마치의 일본 상권에 의해 초토화되었을 때의 교훈은 바로 정찰제였으니 내게는 덤도 주고 정도 준다는 덕담 너머로 바가지도 씌우려 드는 재래시장보다 편의점이 훨씬 편하다. 나만 그렇게 느끼지 않음은 그 성장률이 이야기하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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