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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뒤의 글부터 읽는 게 좋을 것 같다. ‘미래의 카메라’로 제목이 되어 있지만 현재의 카메라를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다. 저자는 2013년 정도의 사례를 드는데 사용 중인 전화기의 83퍼센트가 카메라폰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전통적인 카메라 사장은 쇠락하고 있다는 것. 주목할 것이 소니의 QX모델로 핸드폰과 연동되어 화면이 없는 카메라.

 

여기 오기까지 1850년 정도부터 시작된 이 신기한 기계의 노정이 책에 들어있다. 특별한 사회적 배경 설명 없이 오로지 기계로서 카메라들만 순서대로 나열해 놓았다. 각 카메라들이 이전 카메라들을 어떻게 대체하고 바꿔 왔는가의 이야기. 거기 어떤 테크놀로지가 들어있는가의 설명.

 

첫 카메라는 1839년 만든 ‘지로 다게레오타입’이다. 이후 입체카메라, 광각카메라, 파노라마카메라 등이 속속 등장한다. 기념비적인 카메라가 코닥에서 등장하는 것은 1888년. 흥미로운 것은 수시로 카메라 같지 않은 카메라가 등장하는 사실이다. 권총처럼 생긴 카메라는 생뚱맞기는 한데 진지한 첩보활동에 이런 카메라들이 필요했다는 것.

 

1925년에 드디어 전설이 시작되었으니 독일에서 라이카를 만든 것이다. 이후 지금까지 도전을 허용하지 않는 전설로 남아있는 그 이름이다. 그리고 곧 전설이 아닌 현실의 시장을 장악하는 선수가 등장했으니 이번에는 캐논, 그리고 니콘. 1934년 항공기를 만드는 기술력으로 만든 카메라였다. 히로시마 출신의 요시다 고로는 라아카를 분해해보니 별것도 아닌데 비싸게 팔아서 화가 나서 카메라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책에는 캐논 EOS-5D-III까지 설명되어 있으니 이 역사는 현재진행형이겠다. 캐논과 니콘으로 양분된 세계 카메라 시장은 현재는 새로운 시장진입자를 허용하지 않는 레드오션으로 보인다. 나도 잠시 삼성 카메라를 써본 적이 있으나 결국 다시 일본 카메라로 복귀했다. 여기 소니가 시장의 패권을 요구하기 시작했으니 가장 흥미진진한 레드오션 산업의 현장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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