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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끔찍하기에 독자를 낚기 위한 과장,거품 제목으로 짐작했다. 그런데 책의 내용은 더 끔찍하다. 서울이 착취도시인 걸 구구절절이 증언하는 내용이다. 현직 일간지 기자인 저자가 기자답게 발품 팔아 현장 취재한 내용이 바탕에 깔려 있어서 내용은 엄청 가깝게 와닿는다.

 

책에는 두 종류의 주거가 실려있다. 전반부는 쪽방. 고시원 크기와 다를 바 없는 방에 화장실은-화장실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어려운 것인데- 외부에 있으며 그걸 수십 명이 공유한다. 욕실이라고 할 수 없는 곳, 즉 물함지만 덜렁 던져놓은 곳도 공유한다. 월세는 30만원을 오르내린다. 이 쪽방촌의 소유자는 강남구 부촌에 산다.

 

소위 원룸의 면적당 월세가 도곡동 주상복합의 그것보다 높다는 건 이미 꽤 알려졌다. 그런데 이 쪽방은 면적의 문제를 넘어 주거공간으로서의 취소한의 품위유지 장치도 갖추지 못한 문제를 덤으로 얹고 있다. 그런데 그 주거비가 강남의 그것을 넘는다는 것이 착취도시라고 단언하는 근거다.

 

책의 후반부는 대학생 기숙사다. 사근동 사례가 등장한다. 한양대학교에서 기숙사를 지으려고 했더니 사근동의 원룸 주인들이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반대 집단행동에 들어갔다는 이야기. 표를 의식하는 정치인들은 이에 동조하게 되고. 결국 여기서도 착취되는 대상은 지방에서 상경한 저소득층 대학생들이라는 이야기.

 

여기서 거론된 기숙사의 서울시 건축심의날 시청앞에서 학생들과 맞불시위를 했다. 사근동 주민 대책위원회에서 심의통과 반대시위를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책에도 거론이 되었지만 대책위원장이라는 자는 본인은 원룸 소유자도 아니되 의협심으로 나섰다고 했다.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들은 바로 그 자는 원룸 소유자의 아들이었다. 나쁜 인간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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