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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미국에 있을 때 항상 혀를 내두르며 보던 티비 프로그램이 있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하던 ‘How it is made’였다. 우리 주위의 공산품들이 어떤 방법으로 제작되는가를 보여주던 프로그램이었다. 이 책은 그 프로그램의 문서본 정도에 해당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원제는 프로그램과 흡사한 ‘How Things Are Made’.

 

아무리 간단한 물품이어도 만드는 과정이 쉬울리 없다. 이 책에서 나오는 예로 가장 간단한 것은 바로 고무줄. 가장 간단한 그 방식을 서술로 푸는데는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 즉 읽어서는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니 제트엔진의 제조과정까지 읽어서 이해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일관되게 알 수 있는 것은 참 머리들 많이 써서 만들어 낸다는 것. 이 책은 그 예로 자동차, 청바지, 안경렌즈, 립스틱, 우표,  순간접착제 등의 34개 품목을 골라서 설명한다.

 

부제는 ‘세상 모든 것이 궁금은 이들을 위한 34가지 제조법’이라고 되어 있다.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굳이 알지 않아도 우리는 그냥 사서 쓰다 버리면 된다. 그러나 그것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게 된다면 우리의 주위는 경이로 가득하게 될 것이다.

 

대단히 어렵기만 했을 원본의 전문단어들을 꿋꿋하게 옮겨놓은 저자의 노력이 감탄스럽다. 다만 인치스케일을 그냥 미터스케일로 계산해 옮겨놓은 점은 좀 아쉽다. 원본에서 ‘약 1피트’였을 것이 굳이 30.48cm로 번역될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

 

티비 프로그램에서 본 것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의 하나. 고무 장갑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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