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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한 주제는 중국이고 일곱 명의 저자가 각자의 관심으로 써서 역은 책이다. 오천 년간 우리 옆에서 그 큰 덩치를 들이밀고 있던 국가니 고민의 대상이기는 하다. 요즘 특히 더라고 할 것도 없이 역사적으로 항상 고민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다만 고민의 주제와 양태가 다르기만 할 것인데 그래도 한국이 중국에 대고 이런 정도 맞대거리를 해온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되기도 한다.

 

중국과의 관계는 가까이는 경제적인 것일 터이지만 결국은 한반도의 통일과 연관될 수 밖에 없는 사안이어서 그 중요도와 민감도는 더 높아진다. 문제는 그 관계가 둘 만의 문제가 아니고 미국, 북한과도 얽혀 있으매 이들 서로의 복잡한 관계가 일사불란하게 정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덤으로 일본도 끼어있고 요즘 뜨악해져있기는 하지만 러시아도 남의 일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관계와 독법을 보여준다.

 

여전히 국가간의 문제는 개인간의 문제와 다를 바가 없어서 그 구성원들의 개인적 친소관계와 사소한 언동이 결국 그 전체 줄거리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관계도 예외가 아니다. 책에는 역사, 영토, 무역에서 벌어진 최근 십 년 정도의 사안들이 예로 부각되어 있다. 중국산 마늘 수입금지했다가 전자제품 수출길이 막혔던 유명한 파동은 그런 사안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모든 이슈를 다 접어도 결국 문제는 통일에 관계된 것이다. 그간 좀 추상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던 통일시나리오의 중국 역할을 이 책은 좀더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중국의 입장은 오로지 현상유지가 최고의 정책이다. 입장을 바꿔놓고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여기서 이리밀고 저리당기고 지렛대를 움직여야 하는 것은 당사자들이다. 그간 별 관심이 없던 한중 FTA에 관해서도 갑자기 궁금해지기 시작한 것은 이것이 통일의 방향에 변수가 되리라는 진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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