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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유럽의 문화사책을 읽으면 부르주아 가정의 풍경으로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피아노다. 당연히 모네와 르누아르의 그림에서도 등장하는 것이고. 당시 유럽을 장악하던 피아노 브랜드는 브로드우드였는데 그 역전극을 펼치는 것이 바로 이 스타인웨이.

 

콘서트홀에 놓여있는 피아노로는 스타인웨이가 아닐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이 책은 그 스타인웨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제작되는지 설명한다. 물론 병치되는 것은 독일의 Steinweg가 미국으로 건너가 Steinway가 되고 지금 어떤 기업으로 변해나가는지의 설명.

 

제작과정에만 관심이 있을 것이면 이 책의 용도는 제한적이다. 차라리 유튜드를 검색하는 것이 낫다. 굳이 스타인웨이가 아니더라도 피아노 하나를 제작하는데 어떤 과정이 관여하는지 감을 잡는데는 훨씬 더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동영상이 즐비하므로.

그럼에도 이 책은 스타인웨이가 왜 제조업으로 제작되는 그 무엇이 아닌지를 설명한다. 모든 스타인웨이가 다 다른 소리를 갖는다는 것. 그 배경에 깔린 것은 그것을 만드는 재료가 나무이고, 검측이 불가능할 정도의 미묘한 오차가 다른 소리를 낸다는 이야기. 그래서 이 책은 제작이 마무리된 피아노가 어떻게 제 자리를 잡아가는지도 추적한다.

 

지금 스타인웨이를 제작하는 공장은 뉴욕과 함부르크에 있다. 두 공장에서 만드는 피아노는 정보를 갖고 있는 눈에는 드러난다는 것도 이 책의 이야기. 건축쟁이에게 중요한 것은 원래 공장의 위치. 맨해턴에 있던 공장은 북쪽으로 이사했는데 그 맨해턴 공장 위치에 세워진 건물이 근대건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작이다. 시그램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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