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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을 정리하면 성서가 형성되는 시대와 장소의 사회문화사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 시작점은 두 강 사이의 땅,  메소포타미아문명시대부터 기원20세기 부근까지 이어진다. 지역은 당연히 히브리, 이집트, 터키에서부터 그리스, 로마에 이른다.

 

이런 배경문화사가 중요한 것은 성서라는 중요한 ‘문헌’을 저술한 ‘저자’의 입장에서 훨씬 더 명료하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구약에 관한 내용은 이미 다른 서적에서도 많이 거론된 내용이어서 그다지 새롭게 느껴지는 내용은 많지 않다. 그러나 신약시대로 이동하면서 히브리지역을 관통하고 있는 헬레니즘문화와 로마의 정치사회적 배경은 주석으로 짚어주는 성서문장의 이해에 도움을 준다. 그것은 단지 특정한 종교의 경전으로서의 가치가 아니라 시대를 뛰어넘는 문자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더 가치가 있다.

 

책의 마지막 꼭지에는  “혹자는 영지주의와 영지주의 복음서에 관해 우연히 들어봤을 것”이라는 문장이 있다. 그 혹자에 바로 나도 해당된다. 미국 동네도서관의 서가에서 이런 부류의 책이 신기할 정도로 눈에 많이 띄었기 때문이다. 20세기 중반에 발견된 문서들이 이런 영지주의에 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고 한다. 어떤 다큐멘터리에는 예수가 직접 서술한 편지가 이슬람수집가의 손에 들어가서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복음서에는 제자들이 예수에게 어떤 석조건물에 관해 질문하고 예수는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기지않고 쓸어버릴 날’에 대해 대답하는 부분이 있다. ‘목수’라고 번역된 예수의 직업과 관련하여 관심이 있던 대목인데 이 책을 읽으니 그 문답의 장소가 나사렛에서 한 시간 좀 넘게 걸으면 도착할 수 있는 그리스식신도시 세포리스였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의 서술은 이렇다. “이곳은 대대적인 재건축이 한창이었고 예수도 건설현장에 참여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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