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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화두가 개발에서 재생으로 바뀌고 있다. 어떤 잣대를 들이대고 봐도 제대로 선회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의 선례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이다. 도시 재생과 마을만들기의 수두룩한 사례들을 갖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도시들과 무지하게 다른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본은 부럽고, 본받을 만한 여러 모습들을 보여준다.

 

제목에서 지칭하는 사회적 자본이라는 단어는 도시기반시설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도시기반시설이 도로, 교량과 같은 물리적 구조물을 지칭한다면 사회적 자본은 사회가 쌓아놓은 무형의 가치자산이라고 보면 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차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풍부한 경제생활을 꾸려나가고, 우수한 문화를 전개해서 인간적으로 매력있는 사회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지할수 있도록 만드는 자연환경과 사회적장치”를 지칭한다고 좀 복잡하게 써놨다.

 

여러 명의 저자들은 각각 성장관리, 지방분권, 교육, 문화, 관광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야기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공유되는 가치는 컴팩트시티, 보행자중심의 도시공간, 지방재정분권과 같은 이야기들이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사회적 자본으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회적 신뢰도라는 것이다. 익명의 개인에 대한 신뢰도가 확보되지 못했을 때 이를 마련하기 위해 결국 불필요한하게 재원이 계속 소진되기 때문이다. 대통령도 못 믿고, 교육제도도 못 믿고, 결국 아무 것도 믿을 수 없다는 사회에 살고 있어서 그럴지도 모를 일이다.

 

책의 내용은 충분히 공감하나 책을 만든 방법은 영 맘에 들지 않는다. 책 날개에는 저자가 아니라 역자들의 이력이 화려하게 등장하고 내용을 이루는 꼭지들의 디자인은 읽는 흐름을 자꾸 끊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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