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address will show here +12 34 56 78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의 저자다. 저자의 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 개인들이 모두 다르다고 할 수는 있어도 그들이 모여 이룬 세상, 즉 사회는 일정한 패턴을 보이며 그 패턴은 생각보다 단순한 방식으로 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얼마나 단순하냐면 제목 그대로 물리학에서 원자를 서술하는 방식만큼 단순하게 서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내세우는 새로운 분야의 이름이 ‘사회물리학’이다.

 

시작은 진화사회학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여전히 석기시대의 마음을 갖고 이 세상을 살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이루는 사회적 패턴은 팽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즉 사회 안에서 개인의 판단은 이성적인 사고의 결과물이 아니고 다수의 움직임에 의해 결정된다. 그래서 이성적으로 판단하려는 경제학자들이 아무리 작전을 써봐야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지 못한다.

 

우리가 통계를 통해 사회를 해석하는 중요한 그래프는 정규분포였다. 저자는 정규분포도가 아니고 멱함수 그래프가 그 해석에 더 적당하다고 주장한다. 차이는 정규분포에서는 빈도 0의 구간이 존재하지만 멱함수 그래프는 값이 커질수록 빈도는 0에 다가가지만 0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상황에 대한 저자의 사례들은 고개를 끄덕거리게 한다.

 

게임이론은 사회안에서 모든 구성원이 서로를 배반하는 것이 개인에게 최선의 선택임을 알려준다. 그럼에도 존재하는 많은 이타적 행동들은 게임이론의 논리를 궁색한 곤경에 빠뜨리곤 했다. 저자는 사회 내의 작은 집단을 상정함으로 이 문제를 간단하게 설명한다. 그 이타적 행동은 집단이 사회 안에서 생존하게 하는 이기적 행동이라는 것이다. 역사를 점철하는 수 많은 집단광기를 저자는 게임이론의 논리를 벗어남이 없이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세상이 생각보다 단순하게 조립되어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인간세상도 물질세계 못지 않게 수학적 정확성을 지닌 법칙의 영향을 받는다고.

 

세상이 혼란스럽다고 느끼는 사람이면 당연히 한번 읽어야 할 책이다. 그 내용이 구체적인 일상에서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의 답은 본인의 몫으로 하고. 


REVIEWS

RE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