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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종류를 따진다면 이런 책은 많다. ‘하루밤에 읽는 만물의 세계사’ 정도의 책이다. 특히 영어로 된 책을 찾는다면 ‘How does it work?’과 함께 일상적인 상식백과 책 중에서 간신히 골라잡아야 할 정도다. 모두 비슷하되 조금씩만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정도다.

 

그런데 이 책이 좀 특이한 것은 저자가 좀 깊이 개입하여 있다는 것이다. 단지 사물이 생겨난 이력을 소개하는 수준이 아니고 그게 왜 의미가 있으며 어떤 문화적 맥락을 갖고 있는지를 주저없이 써내려 간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자의 뱃심이 좀 필요하다. 과연 저자는 한동안 수염 기른 이미지로 언론에 보도되던 장본인이다. 내 기억으로는 ‘문화평론가’라는 새로운 직종을 만든 인물.

 

책이 다루는 주제들은 충분히 신기하고 흥겹다. 성형수술, 피임약과 같은 은밀한 것에서부터 면도기, 안경, 달력과 같은 익숙한 것들, 그리고 맛있는 것들, 신기한 것들을 거쳐 재미있는 것들에 이른다. 저자가 전면에 나서서 의견을 보이는 책이다보니 책을 읽는 과정은 충분히 흥미진진하다. 닌텐도로 대표되는 게임기의 부침사를 이처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 책도 찾기 어려울 것이다. 가히 박람강기의 세로운 지평이라 할 만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저저와 함께 이름이 오른 ‘갈릴레오 SNC’라는 것이다. 책 날개에 쓰인 바는 “스토리를 강조한 콘텐츠로 온오프라인에서 확동하는 신개념 창작집단”이라는 것이다. 흥미로운 새로운 사회실험이 이루어지나 했는데 인터넷에서 흔적이 사라진 걸로 봐서 사라진 조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실험은 실패를 전제로 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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