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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직후부터 세계 각국에서 아이들을 많이 낳기 시작했고 그때 태어난 아이들을 베이비부머라고 일컫는다. 나라마다 다소 편차가 있기는 하되 우리는 한국전쟁이 끼어있어 시기가 약간 늦다. 대체로 1955년-1963년에 태어난 집단을 그리 부를 수 있다는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스스로 그 세대의 일원이기도 한 저자는 이 베이비부머의 가치를 규정하는 단어로 밥, 돈, 자유를 꼽고 있다. 제목은 거기서 나왔다.

 

58년 개띠로 대변되는 이 베이비부머들이 차곡차곡 은퇴를 앞두고 있다. 저자는 이 거대한 은퇴집단이 가져올 가까운 미래를 이 책에서 진단하고 있다. 물론 이를 위해 도대체 이 베이비부머들이 어떤 역사를 살아왔고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를 먼저 짚어야 했다. 초반의 386세대와 맞물려 있는 이들은 어려서 밥먹는 문제로, 젊어서는 자유의 문제로로 고민했고 나이를 먹어서는 돈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집단이다.

 

고령화와 출산률저하는 신문에서 항상 접하는 이야기다. 단순한 숫자의 변화를 넘어서는 상황을 주목하지 못한다면 모든 판단은 오류가 된다. 저자는 고령화에 따른 실버산업부흥의 예상에 부정적 진단을 내린다. 베이비부머는 막대한 교육비지출의 덫에 걸려 실버산업을 이야기할만한 가용자산을 축적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나는 여기 동의한다. 출산률저하가 곧 인구감소로 이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외부의 인구유입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한국의 인구감소시점을 2019년으로 예측했다가 2023년으로 이를 수정했다. 나는 이것도 더 늦춰질 것으로 전망한다.

 

도시에 관계된 모든 이야기의 근원은 인구다. 인구에 대한 추측이 정확하게 선행되지 않는 모든 도시예측은 모두 거짓말이다. 백 층 넘는 건물을 수두룩하게 지을 수 있고 신도시를 여기저기 지어도 좋다는 사람들은 인구문제에 대한 질문에 우선 답을 해야한다. 인구문제가 거론되다보니 숫자가 좀 많이 나오지만 이 책은 오늘 한국사회를 들여다볼 좋은 단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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