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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제보다 저자가 관심의 대상이다. 이번에는 또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놓을까 궁금한 저자이므로. 그간 이 저자가 다뤄온 주제도 범상치가 않다. 참으로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들을 풀어낸 이가 이번에 들여다 본 대상은 우리 몸.

 

명불허전, 저자는 여전히 유쾌하다. 이 복잡한 대상을 글로 풀어낸 저자의 문장은 여기저기서 낙관적인 저자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런 유쾌함을 유지하는 비결은 아마 우리가 몸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는 전제를 이미 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저자는 인간이 그들이 몸에 대해 얼마나 아는 게 없는지 시종일관 보여준다.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사례로 시작한다. 사람을 물질로 환원했을 때 그 값은 얼마나 되냐는 이야기. 항상 그 값은 허탈하게 저렴한 것이었는데 이 저자는 사실 우리 물질로서 우리 몸으 그렇게까지 헐값은 아닐 수 있다고 설명한다. 왕립화학협회는 10만 파운드가 좀 안 되는 것으로 계산했고 누구는 168달러 정도라고 했다는데 이 편차의 존재 자체가 우리가 몸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는 증거기는 하다는 것.

 

책은 피부, 뇌, 머리, 심장 등의 부분과 보행, 균형, 잠과 같은 기능 설명이 섞여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시점에는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 설명에 좀더 관심이 간다. 3만 년 전에 영국동토대에 갇혀있던 바이러스를 아메바에 넣으니 활동을 재개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바이러스는 재채기나 기침이 아니고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는 것이 저자의 귀띔. 지하철의 천과 손잡이를 주의하라는 것이겠다.

 

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저자가 이런 책을 쓰게 된 근거는 취재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정보를 캐낸 근면함에 배경에 가득 깔려있는 것이다. 그의 책이 거의 그러하듯, 이번 책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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