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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백화점 1층에 가면 만날 수 있는 그 브랜드를 일컫는다. 그리고 백화점에서 이들을 영어로 일컫는 이름은 ‘luxury goods’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들이 그에 앞서 ‘master piece’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것으로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이 ‘압도적 기술’이다.

 

저자는 살짝 당황스럽게 명품의 요구조건을 함수로 표현한다. 명품은 기술(T), 디자인(D), 마케팅(M), 가치(V)라는 네 가지 유전자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명품은 네 유전자의 끊임없는 혁신(Innovation)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 표현하면 Master Brand=(TxDxMxV)xI이라는 것. 또한 명품은 감가상각의 대상이면서 투자자산이므로 Master Brand=(TxDxMxV)xInx(1-d)tx(1+r)t이다. 경영학 책이 아닌가 싶어 책을 덮을 생각이 들 법도 한데 다행스럽게 공식은 딱 여기까지다.

 

중요한 것은 등장한 브랜드들이다. 저자는 T,D,M,V의 꼭지에 각각 다섯 개의 브랜드를 배치해서 설명한다. 그 순서는 루이비통, 메르세데스-벤츠, 스와로브스키, 페라가모, BMW, 샤넬, 뱅엔올루프슨, 바쉐론 콘스탄틴, 알레시, 에르메스, 구찌, 버버리…그리고 애플과 할리데이비슨으로 마무리된다.

 

저자는 네 가지 유전자를 설명했지만 결국 명품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라는 것이 결론이겠다. 어느 명품도 보기 좋은 물건으로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문제를 드러내고 이를 새로운 기술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장을 확대하고 명품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이다. 그저 보기 좋은 것은 아마 스타일링일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고.

 

면세점 설계에 잠깐 관여하면서 그간 모르던 명품의 리그를 목격한 경험이 있다. 압도적 권력자는 이 책에서도 선두주자로 나온 루이비통이었다. 오늘의 그 권력을 갖고 있는 루이비통도 시작은 미약했다고 책은 설명한다. 비싸서 명품이 아니고 끊임없는 혁신의 결과물이 명품이라는 저자의 주장을 따라가는 과정이 흥미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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