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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역사가 메소포타미아 문명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거기 더해 이 책은 고대 이집트인들도 맥주에 관한 한 만만치 않았음을 알려준다. 맥주를 마셔 적당히 취해있는 상태가 정상인 시절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을 갖게한다. 그러나 맥주의 제조에 관한 근본적인 시작점은 중세 수도원이다. 지금도 벨기에수도원에서 빚었다는 맥주를 쉽게 사 마실 수 있는 상황이니 이해가 될 법도 하다.

 

고대사가 어찌되든 맥주를 이야기하는데는 독일이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 특히 바이에른이 그중에서도 또 중심이다. 기온이 낮은 지역일수록 하면맥주라고 하는 맥주의 발효에 유리하고 알프스 산맥 인근의 이 지역이 그래서 지리적 강점을 갖고 있었다는 이야기.

 

부제에는 맥주에 얽힌 정치적 이야기도 묻어있으나 실제로는 아주 간단한 맛보기만 들어있다. 그리고 책 자체는 좀 산만하다. 시대와 공간을 두서없이 오가는 저자의 글쓰기 때문이기도 하려니와 이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엮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책은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좀 와닿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몇 가지 신기한 사례의 하나는 아이슬란드에서는 맥주금주령이1988년에야 해제가 되었는데 무려 80년간을 유지해온 제도였다고. 더욱 황당한 것은 독주들은 모두 허용했으나 유독 맥주만 금지했었으되, 그나마 입국 면세점에서는 판매가 되었다는 어리둥절한 이야기. 맥주에 관한 책은 적지 않은데, 문제는 읽고나면 꼭 맥주를 바로 마셔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점. 이 책도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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