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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나는 걷는다’의 작가다. 걷는다고 하면 어디를, 혹은 얼마나 걷느냐고 묻게 된다. 여기서 걷는 거리라는 면에서 논의의 구도를 바꾼 사람이 바로 이 베르나르 올리비에다. 실크로드를 걸은 것이다.

 

‘나는 걷는다’는 그가 걸은 노정을 서술한 책이다. 그에 비해 이 책은 그 걷는 프로젝트의 배경과 그 이후 작업에 관한 간단한 서술이다. 저자는 ‘은퇴’가 자신을 걷게 한 첫번째 동기라고 이야기한다. 은퇴통고는 사회적으로 용도폐기통고로 간주된다는 것이 저자의 전제고 육십대의 이 통고는 부당하다는 것이다. 은퇴를 통보하는 주체는 사회시스템이지만 이를 용도폐기가 아닌 새로운 세계의 개척신호로 돌려놓는 것은 개인의 의지에 따라 다른 것이다. 저자는 이를 보여주었다.

 

저자는 그 엄청난 도보여행 후 또 새로운 작업을 시작했다.  ‘문턱(Seuil)’이라는 협회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비행청소년들에게 걷기의 성찰을 통한 소위 갱생의 기회를 주는 것이 이 협회의 작업이다. 인생의 중요한 분기를 지난 세대가 아직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거칠게 방황하는 세대에 경험을 공유할 시간과 방식을 제시하는 것이다.

 

나는 걷는 것이 그냥 앉아있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생각의 방식이라는데 동의한다. 그리고 아직 은퇴의 대상은 아니지만 인생은 육십에 정리되는 것이 아니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동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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