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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으로 심리학과의 대입 커트라인을 높여놓았다고 설명되는 저자의 새 책이다. <행복연구센터>라는 걸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전에 듣고 이상한 걸 연구하는 기관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책은 그 센터에서 연구한 걸 기반으로 엮은 책이다. 저자가 지적한 것처럼 <프레임>이 외국의 사례로 주로 설명했다면 이번 책은 한국의 사례가 대거 등장한다는 것이 차이.

 

우리가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철학자가 있었는데 이 책도 그 구도를 갖는다. 우리가 행복하지 못하는 것은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가장 큰 혼선이 행복과 쾌락을 섞어놓는다는 것. 그래서 저자는 책 제목으로 ‘행복’ 대신에 ‘굿라이프’를 선택했다.

 

‘너희는 이렇게 살아라’하고 주장하는 계몽, 계발서와 논의의 차원이 좀 많이 다르다. 그런 책들이 배경에 깔고 있는 저자의 주관적 체험 대신 다수를 대상으로 한 객관적 실험이 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그런 만큼 설득력은 훨씬 크다.

 

책은 행복한 삶, 의미 있는 삶, 품격 있는 삶의 구분으로 나뉘어 서술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행복, 의미, 품격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어떤 방법으로 그것들을 성취할 수 있는지 책에 충실히 제시되어 있다는 점. 잘 하는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고, 비교하지 않고, 소유보다 경험을 산다는 것 등.

 

제목에 쓰인 ‘굿라이프’를 대체하거나 번역할 단어를 잠시 생각했으나 별 대안이 없었다. 저자가 ‘굿라이프’를 위해 설명한 열 가지 방법 중 하나는 ‘죽음을 인식하며 사는 삶’이다. 목적지가 되었든 기착지가 되었든 그 이정표를 염두에 두지 않으면 거기 이르는 과정도 ‘굿’이 아니라는 이야기. 본인이 행복한지, 라이프가 ‘굿’한지 진단하기 위해서라도 읽어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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