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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나 경영서는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데 아파트 이야기를 듣다보니 거론된 저자여서 읽게 된 책이다. 건설시장 중에서도 특히 궤멸단계에 들어가 있는 상품으로서의 아파트시장에 대해 저자는정부나 주요 일간지와는 사뭇  다른 진단을 내놓고 있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책의 내용은 그 선입견이 과히 그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물론 이 책이 아파트 문제만 거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체계적인 경제학서적은 아니고 저자가 이런저런 매체에 기고한 경제에세이 수준이다. 그래서 표지에는 풀어썼다는 설명이 있고 골치아픈 통계와 데이터는 거의 들어있지 않다. 저자는 아파트를 비롯한 건설경기부양, 녹색성장의 구호, 북핵문제, 국무총리 임명 등 우리가 신문에서 익히 접해왔던 내용들에 관한 의견을 표명한다. 간단히 정리하면 저자는 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에 대해 대척점에 서있다. 그리고 그 입장을 노골적으로 밝히기를 꺼리지 않는다.

 

저자가 본인의 이름으로 운영하는 김광수경제연구소가 몇몇 경제지표예측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성과와 관계없이 현 정부을 단칼에 매도한다는 점에서 그 진정성을 상당부분 상실하고 있다. 매사에 모두 괘씸하기만 하고 무지몽매함으로만 뭉쳐진 개인과 집단을 상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저자는 바로 그 용감함으로 이 책 전체를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단호하고 화끈한 논지에도 불구하고 책은 독자를 빠져들게 하지 못한다.

 

저자가 주장하는대로 정치가 경제에서, 혹은 경제가 정치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내가 알기로 경제학이 정치학에서 독립하기 시작한 것도 루이14세 연간 정도일 따름이다. 저자는 그래서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감추지 않는다. 그 관심은 적극적인 참여의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짐작된다. 그렇지 않다면 이처럼 책의 구석구석을 저자의 얼굴로 도배할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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