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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text">SALT workshop</title>
      <updated>2010-09-09T15:38:26P</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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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역사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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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0-09-06T17:48:38P</published>
      <updated>2010-09-06T17:48:38P</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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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서현</name>
               </author>
            <content type="html">&lt;div class=&quot;xe_content&quot;&gt;&lt;p&gt;&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115/570/005/thought-history.jpg&quot; alt=&quot;thought-history.jpg&quot; title=&quot;thought-history.jpg&quot; width=&quot;295&quot; height=&quot;434&quot; style=&quot;&quot; /&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대체 이 책의 정체는 무엇인가. 영문 제목을 직역하면 &apos;불에서 프로이트까지 생각과 발명의 역사&apos;다. 말하자면 &apos;거의 모든 것의 역사&apos;인 셈이다. 옮긴이는 글 뒤에서 이미 빌 브라이슨의 책으로 그 제목(원제를 직역한 제목이다.)이 있어 달리 붙인 제목이라고 한다. 빌 브라이슨의 책이 과학서적에 가깝다면 이 책은 말 그대로 인문서라고 해야 하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정말, 이 책의 정체는 무엇일까. 전문서는 아니다. 이런 방대한 분량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분야를 설정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1,240쪽에 이르는 부피의 책을 교양서라고 하기에는 너무 방대하다. 도대체 어떤 독자를 염두에 두고 쓴 책인가. 나도 이 책을 다 마는치는데 몇 달이 걸렸다. 책의 앞부분,&amp;nbsp; 즉 알렉산드리아, 예수, 인도, 중국의 고대를 설명한 부분은 특히 지루하다. 책이 흥미진진해지는 부분은 인쇄술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우리 머리 속에 있는 개념들이 일목요연하게 재단되기 시작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우리가 갖고 있는 추상적 관념들은 이미 우리보다 훨씬 더 오래 전에 형성된 것이어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책은 그 형성과정을 설명해준다. 길게는 몇 백년, 짧게는 수 십년에 지나지 않는 그 생각과&amp;nbsp;관념의 형성과정.&amp;nbsp; 그 과정을 따라서 이 책의 종착점인 1900년에 이르는 것은 쉬운&amp;nbsp;일은 아니지만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는 느낌이다. 세상은&amp;nbsp;누군가, 특히 초월자에 의해 주어진대로 이루어진&amp;nbsp;것이 아니라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책의 뒷 부분에서 저자는 &quot;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시작해 인도와 아프리카 쟁탈전으로 절정에 이른 대영제국의 마지막 성공은 영어의 확산이다.&apos;라고 서술한다. 영어가 세계적 공용어의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 이런 책은 나오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엄청한 작업을 이룬 저자에게 감탄스럽기만 할 따름이다. 그리고 이런 저술을 시작할만한 자신감의 저자답게 책에는 적당한 자신감과 겸손함의 서술이 적당힌 배치되어 있다. 제목에서 보이는 것처럼 &amp;lt;생각의 역사II&amp;gt;도 있다. 같은 저자의 책으로, 원전에서는 별도의 책이었지만 국내 출판사는 뱃심있게&amp;nbsp;시리즈로 묶어버렸다. 과연 그&amp;nbsp;II권은&amp;nbsp;언제 시작해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lt;/div&gt;</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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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펜트</title>
      <id>http://saltworkshop.net/?document_srl=5463</id>
      <published>2010-08-30T20:01:41P</published>
      <updated>2010-08-30T20:01:41P</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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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서현</name>
               </author>
            <content type="html">&lt;div class=&quot;xe_content&quot;&gt;&lt;p&gt;&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115/463/005/spent.jpg&quot; alt=&quot;spent.jpg&quot; title=&quot;spent.jpg&quot; width=&quot;295&quot; height=&quot;433&quot; style=&quot;&quot; /&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 역시 갈래잡기가 난감한 책이다. 저자의 직업분류는 진화심리학 교수고 책 내용은 마케팅과 관계되어 있되 문화, 정치가 망라해 있다. 난감한 것은 책이 아니고 갈래지으려는 주체라는 또 다른 증명의 서적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저자는 우리의 소비를 단 하나의 단어로 명시한다. 과시. 말하자면 우리는 모두 공작꼬리를 펴보이기 위해 소비를 한다는 것이다. 기름 잡아먹는 SUV, 멀리서도 보이는&amp;nbsp;롤렉스시계, 오메가3 DHA가 들어있는 두유 등의 소비에는 모두 과시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과시는 진화의 과정을 통해 형성된 것이다. 그리고 그 과시는 차별에 의한 계급화를 만들어준다. 그래서 벗어나기 어렵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책은 미국에서는 일상적으로 접하는 상표들을 종횡무진 거론하며 서술되어있다. 그런 상표들만 좀 걷어내준다면 곳곳에서 흥미로운 발견들이 숨어기다리고 있다. 예를 들면 왜 BMW는 이를 살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 구독하는 잡지에도 광고를 하나?&amp;nbsp;왜 다이아몬드는 두 달치 월급을 지불해야 할 수준의 금액으로 약혼반지 시장을 파고 들었나? 한 시간에 300달러를 버는 변호사가 중고판매점을 40분간 뒤져 5달러짜리 중고셔츠를 사는 것보다 백화점에서 10분 안에 새 셔츠를 사는 것이 더 경제적인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책은&amp;nbsp;두껍다. 본문만 470쪽에 이르는 이 책의 단점은 굳이 그 분량을 채우지 않아도 좋을 내용을 너무 풀어놓았다는 점.&amp;nbsp;단점이 아니라 동의할 수 없는 점도 있다.&amp;nbsp;인간을 지능 외에 개방성, 성실성, 친화성&amp;nbsp;등의 지표로 재단한다며 폭을 넓히는 것까지는 좋은데 이를 사회분리에 적용해야 한다고 우기고 있다는 점. 저자 스스로 인정하기를 스티븐 제이굴드가 본인을 &apos;답답한 꼴통&apos;으로 여긴다는 데 책의 마지막 꼭지는 저자보다 제이굴드의 입장에 동의하게 해준다.&amp;nbsp;&lt;/p&gt;&lt;/div&gt;</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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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5회 센트럴 글래스 신건축 공모전</title>
      <id>http://saltworkshop.net/?document_srl=5338</id>
      <published>2010-08-28T05:42:41P</published>
      <updated>2010-09-06T22:55:05P</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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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윤성환</name>
                  <uri>http://jacopast.com</uri>
               </author>
            <content type="html">&lt;div class=&quot;xe_content&quot;&gt;&lt;p&gt;&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110/338/005/CENTRALGLASSCOMPETITION_2010_rev_72-01.jpg&quot; alt=&quot;CENTRALGLASSCOMPETITION_2010_rev_72-01.jpg&quot; title=&quot;CENTRALGLASSCOMPETITION_2010_rev_72-01.jpg&quot; width=&quot;900&quot; height=&quot;643&quot; style=&quot;&quot; /&gt;
&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컬럼비아에서 만난 친구랑 같이 작업했습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아닌데 이메일로 3등 honorable mention이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원래 수늬권들면 일본가는 비행기표라도 줄 줄 알았는데 시상식한다고 알아서 오라는군요. 상금도 쥐꼬리만한 주제에.&amp;nbsp;&lt;/p&gt;&lt;p&gt;&lt;br  /&gt;&lt;/p&gt;&lt;p&gt;저작권문제도 있고 다른데는 올리면 안됩니다만 정식으로는 12월인가 11월 신건축에 실린다는데, 대상이나 크게 실리지 않을까 싶으니 여기라도 좀. ㅎㅎ&amp;nbsp;&lt;/p&gt;&lt;p&gt;실은 여기와서 작업한 것들이랑 전에 한 것들도 쌀트에 많이 올리고 토론도 많이 해야지했는데&amp;nbsp;요즘 직장 인터뷰하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작업한 걸 다시 뜯어고치는지.&amp;nbsp;&lt;/p&gt;&lt;p&gt;&lt;br  /&gt;&lt;/p&gt;&lt;p&gt;&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110/338/005/masterplan1-01.png&quot; alt=&quot;masterplan1-01.png&quot; title=&quot;masterplan1-01.png&quot; class=&quot;iePngFix&quot; width=&quot;900&quot; height=&quot;610&quot; style=&quot;&quot; /&gt;
&lt;br  /&gt;&lt;/p&gt;&lt;p&gt;&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110/338/005/plan-01.png&quot; alt=&quot;plan-01.png&quot; title=&quot;plan-01.png&quot; class=&quot;iePngFix&quot; width=&quot;900&quot; height=&quot;646&quot; style=&quot;&quot; /&gt;
&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110/338/005/section3-01.png&quot; alt=&quot;section3-01.png&quot; title=&quot;section3-01.png&quot; class=&quot;iePngFix&quot; width=&quot;900&quot; height=&quot;605&quot; style=&quot;&quot; /&gt;
&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div&gt;</content>
                  <category term="신건축"/>
            <category term="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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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1-5</title>
      <id>http://saltworkshop.net/?document_srl=5316</id>
      <published>2010-08-24T12:04:30P</published>
      <updated>2010-08-24T12:04:30P</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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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서현</name>
               </author>
            <content type="html">&lt;div class=&quot;xe_content&quot;&gt;&lt;p&gt;&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115/316/005/koselleck.jpg&quot; alt=&quot;koselleck.jpg&quot; title=&quot;koselleck.jpg&quot; width=&quot;295&quot; height=&quot;439&quot; style=&quot;&quot; /&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전은 한자로 표기하면 辭典, 事典이 있다. 그러나 이 책 제목의 사전은 아마 史典이 될 것이다. 원제인 Geschichtliche Grundbegriffe는 History of Basic Concept 정도 될 것이기 때문이다. 벌써 이 책이 얼마나 무거운지 이해할 수 있다. 다루고 있는 주제는 그 무게감을 충실히 더한다. 다섯 권으로 나뉘어 출간된 책은 각각 문명과 문화, 진보, 제국주의, 전쟁, 평화를 다루고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권 &amp;lt;진보&amp;gt;는 통독을 했지만 나머지 책들은 말 그대로 일별 수준으로 넘겼다. 사전을 통독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게 질문한다면 이 입장을 이해할 것이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고 필요할 때 빼보는 Reference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amp;lt;진보&amp;gt;를 통독한 것은 그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무슨 의미를 갖고 있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진보에 대한 절대신념은 근대적 사고(Modernism)의 가장 대표적 특징이라고 믿고 때문이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진보에 대한 개념정립은 사실 J.B Bury의 &amp;lt;The Idea of Progress&amp;gt;에서 충분히 정리가 되었다. Bury의 책이 사건 중심이라면 이 코젤렉의 사전은 개념 중심이라는 차이 정도. 읽기는 영어책이지만 Bury의 책이 훨씬 쉽다.&amp;nbsp;번역된 코젤렉의 사전은 번역자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유럽 언어를 종횡무진 누벼야 하는 한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전이라는 제목만큼 쉽게 읽혀야할 필요가 있는 것 같지도 않기는 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전쟁, 평화와 같은 개념의 정착과 변화과정을 파헤친 저자&apos;들&apos;의 노고가 경이롭다. 이 시리즈는 코젤렉이 시작했지만 결국 여러 저자들이 이어 완성했기 때문이다. 세계가 &apos;문명화&apos;되기 전에 전쟁은 단죄가 될 필요도 없었다. 그냥 모든 집단의 생존양식이었기 때문이다. 사자에게 왜 얼룩말을 잡아먹느냐고 묻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정도. &lt;/p&gt;
&lt;p&gt;&amp;nbsp;&lt;/p&gt;&lt;/div&gt;</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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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uti-functional building, Hannam-Dong, Seoul</title>
      <id>http://saltworkshop.net/?document_srl=5290</id>
      <published>2010-08-20T05:29:56P</published>
      <updated>2010-09-07T03:05:51P</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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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JaeK</name>
                  <uri>http://co-de.net</uri>
               </author>
            <content type="html">&lt;div class=&quot;xe_content&quot;&gt;&lt;p&gt;&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110/290/005/OUTSIDE%2001.jpg&quot; alt=&quot;OUTSIDE 01.jpg&quot; title=&quot;OUTSIDE 01.jpg&quot; width=&quot;600&quot; height=&quot;878&quot; style=&quot;&quot; /&gt; &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110/290/005/IMG_1898.jpg&quot; alt=&quot;IMG_1898.jpg&quot; title=&quot;IMG_1898.jpg&quot; width=&quot;600&quot; height=&quot;837&quot; style=&quot;&quot; /&gt; &lt;/p&gt;
&lt;p&gt;선생님 안녕하셨습니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너무 오랜만에 연락을 드리네요. 죄송합니다.&lt;/p&gt;
&lt;p&gt;건물이 드디어 완성이 되었다네요. (아직 95% 인데 나머지 5% 는 언제 끝날지 모르겠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건축을 처음 배울 때 쯤&amp;nbsp;내가 처음으로 디자인한 건물이 완성되면 벅찬기분에 심장이 터질것 같다고 생각했는데,&lt;/p&gt;
&lt;p&gt;막상 실현되고 나니 무덤덤하고 그런 기분과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lt;/p&gt;
&lt;p&gt;어찌 되었던&amp;nbsp;제 이름이 계속 따라다닐 첫 작업 입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시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lt;/p&gt;
&lt;p&gt;혼자서 준비하는 리서치가 있는데 겨울에 한국에 가게 되면 선생님 찾아뵙고 조언 부탁 드리려고 합니다.&lt;/p&gt;
&lt;p&gt;그럼&amp;nbsp;건강하세요.&lt;/p&gt;
&lt;p&gt;종종 인사 드리겠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김재경.&lt;/p&gt;
&lt;p&gt;보스턴에서.&amp;nbsp;&amp;nbsp;&amp;nbsp; &lt;/p&gt;&lt;/div&gt;</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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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제학3.0</title>
      <id>http://saltworkshop.net/?document_srl=5283</id>
      <published>2010-08-17T17:53:01P</published>
      <updated>2010-08-17T17:53:01P</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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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서현</name>
               </author>
            <content type="html">&lt;div class=&quot;xe_content&quot;&gt;&lt;p&gt;&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115/283/005/economics3.jpg&quot; alt=&quot;economics3.jpg&quot; title=&quot;economics3.jpg&quot; width=&quot;295&quot; height=&quot;441&quot; style=&quot;&quot; /&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경제나 경영서는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데 아파트 이야기를 듣다보니 거론된 저자여서 읽게 된 책이다. 건설시장 중에서도 특히 궤멸단계에 들어가 있는 상품으로서의 아파트시장에 대해 저자는정부나 주요 일간지와는 사뭇&amp;nbsp;&amp;nbsp;다른 진단을 내놓고 있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책의 내용은 그 선입견이 과히 그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물론 이 책이 아파트 문제만 거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체계적인 경제학서적은 아니고 저자가 이런저런 매체에 기고한 경제에세이 수준이다. 그래서 표지에는 풀어썼다는 설명이 있고 골치아픈 통계와 데이터는 거의&amp;nbsp;들어있지 않다. 저자는 아파트를 비롯한 건설경기부양, 녹색성장의 구호, 북핵문제, 국무총리 임명 등 우리가 신문에서 익히 접해왔던 내용들에 관한 의견을 표명한다. 간단히 정리하면 저자는 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에 대해 대척점에 서있다. 그리고 그 입장을&amp;nbsp;노골적으로 밝히기를 꺼리지 않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저자가 본인의 이름으로 운영하는 김광수경제연구소가 몇몇 경제지표예측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성과와 관계없이 현 정부을 단칼에 매도한다는 점에서 그 진정성을 상당부분 상실하고 있다. 매사에 모두 괘씸하기만 하고 무지몽매함으로만 뭉쳐진 개인과 집단을 상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amp;nbsp;저자는 바로 그 용감함으로 이 책 전체를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단호하고 화끈한 논지에도 불구하고 책은 독자를 빠져들게 하지 못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저자가 주장하는대로&amp;nbsp;정치가 경제에서, 혹은 경제가 정치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amp;nbsp;내가 알기로 경제학이 정치학에서 독립하기 시작한 것도 루이14세 연간 정도일 따름이다. 저자는 그래서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감추지 않는다. 그 관심은 적극적인 참여의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짐작된다.&amp;nbsp;그렇지 않다면 이처럼 책의 구석구석을 저자의 얼굴로 도배할 필요가 있을까?&amp;nbsp;&amp;nbsp;&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lt;/div&gt;</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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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 돈 자유</title>
      <id>http://saltworkshop.net/?document_srl=4908</id>
      <published>2010-08-10T21:05:02P</published>
      <updated>2010-08-10T21:05:02P</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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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서현</name>
               </author>
            <content type="html">&lt;div class=&quot;xe_content&quot;&gt;&lt;p&gt;&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115/908/004/babyboomer.jpg&quot; alt=&quot;babyboomer.jpg&quot; title=&quot;babyboomer.jpg&quot; width=&quot;394&quot; height=&quot;573&quot; style=&quot;&quot; /&gt;
&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2차대전 직후부터 세계 각국에서 아이들을 많이 낳기 시작했고 그때 태어난 아이들을 베이비부머라고 일컫는다. 나라마다 다소 편차가 있기는 하되 우리는 한국전쟁이 끼어있어 시기가 약간 늦다. 대체로 1955년-1963년에 태어난 집단을 그리 부를 수 있다는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스스로 그 세대의 일원이기도 한 저자는 이 베이비부머의 가치를 규정하는 단어로 밥, 돈, 자유를 꼽고 있다. 제목은 거기서 나왔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58년 개띠로 대변되는 이 베이비부머들이 차곡차곡 은퇴를 앞두고 있다. 저자는 이 거대한 은퇴집단이 가져올 가까운 미래를 이 책에서 진단하고 있다. 물론 이를 위해 도대체 이 베이비부머들이 어떤 역사를 살아왔고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를 먼저 짚어야 했다. 초반의 386세대와 맞물려 있는 이들은 어려서 밥먹는 문제로, 젊어서는 자유의 문제로로 고민했고 나이를 먹어서는 돈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집단이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고령화와 출산률저하는 신문에서 항상 접하는 이야기다. 단순한 숫자의 변화를 넘어서는 상황을 주목하지 못한다면 모든 판단은 오류가 된다. 저자는 고령화에 따른 실버산업부흥의 예상에 부정적 진단을 내린다. 베이비부머는 막대한 교육비지출의 덫에 걸려 실버산업을 이야기할만한 가용자산을 축적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나는 여기 동의한다. 출산률저하가 곧 인구감소로 이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외부의 인구유입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한국의 인구감소시점을 2019년으로 예측했다가 2023년으로 이를 수정했다. 나는 이것도 더 늦춰질 것으로 전망한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도시에 관계된 모든 이야기의 근원은 인구다. 인구에 대한 추측이 정확하게 선행되지 않는 모든 도시예측은 모두 거짓말이다. 백 층 넘는 건물을 수두룩하게 지을 수 있고 신도시를 여기저기 지어도 좋다는 사람들은 인구문제에 대한 질문에 우선 답을 해야한다. 인구문제가 거론되다보니 숫자가 좀 많이 나오지만 이 책은 오늘 한국사회를 들여다볼 좋은 단서를 제공한다. &amp;nbsp;&lt;/p&gt;&lt;/div&gt;</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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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말 사용설명서</title>
      <id>http://saltworkshop.net/?document_srl=4784</id>
      <published>2010-08-04T21:44:24P</published>
      <updated>2010-08-04T21:45:45P</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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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서현</name>
               </author>
            <content type="html">&lt;div class=&quot;xe_content&quot;&gt;&lt;p&gt;&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115/784/004/korean-manual.jpg&quot; alt=&quot;korean-manual.jpg&quot; title=&quot;korean-manual.jpg&quot; width=&quot;394&quot; height=&quot;600&quot; style=&quot;&quot; /&gt;
&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제대로 된 한글을 쓰기 위해 읽을 책들이 꽤 늘어났다.&amp;nbsp;이오덕 선생께서 어찌하면 올바른 한글을 쓸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지적하신 내용이 후배들에 의해 결실을 얻는 듯 하다.&amp;nbsp;나는 나름대로 정확한 문장을 사용하는 축에 든다고 스스로 생각해왔지만 최근까지도 &apos;모둠&apos;이 아닌 &apos;모듬&apos;이 옳은 표기라고 믿어왔다. 띄어쓰기는 여전히 헛갈리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래서 신문사 교열기자가 쓴 이 책은 다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최근에 &apos;이십 배나 적다&apos;는 투의 표현을 접하면서 무슨 이 따위 말이 다 있나 하고 생각해왔는데 저자의 같은 지적을 들으니 속이 시원해진다. &apos;되어진다&apos;는 겹피동이니 사용하지 마라, &apos;로써&apos;는 도구고 &apos;로서&apos;는 자격이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고등학교 시절 국어시간에 내리 졸기만 한 신입생들이 계속 대학에 밀려들어온다. 이런 황당한 국어 사용 능력으로 프랑스 철학자를 거론하며 건축적 상투어로 가득한 문장을 읽고 있으면 평상심을 유지하기가 참으로 어려워진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영어 못하는 건 용서할 수 있어도 한글 못쓰는 건 용서할 수 없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그래서 수시로 이런 책을 들여다봐야 한다. 도대체 내가 어디서 어떻게 한글을 잘못 쓰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 스스로 정확한 문장을 구사한다고 믿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가 있다. 타이거 우즈도 골프레슨 받는다고.&lt;/p&gt;&lt;p&gt;&lt;br  /&gt;&lt;/p&gt;&lt;p&gt;이 책에서는 어느 박사학위 논문 요약본이 인용되어 있다. &quot;절대적인 통일성의 이념에 대립하고 있는 경험적인 의식은, 상상력 속에서는 무한한 것으로 확장되지만, 결코 유한성의 상태를 극복할 수 없는, 언제나 제한된 형식으로 구성된다.&quot; 건축쟁이들이 배설해놓은 글과 어쩜 이리도 비슷할까.&lt;/p&gt;&lt;/div&gt;</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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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우스푸어</title>
      <id>http://saltworkshop.net/?document_srl=4716</id>
      <published>2010-07-30T17:15:38P</published>
      <updated>2010-07-30T17:15:38P</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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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서현</name>
               </author>
            <content type="html">&lt;div class=&quot;xe_content&quot;&gt;&lt;p&gt;&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115/716/004/housepoor.jpg&quot; alt=&quot;housepoor.jpg&quot; title=&quot;housepoor.jpg&quot; width=&quot;394&quot; height=&quot;580&quot; style=&quot;&quot; /&gt;
&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일간지에서 아파트 분양광고가 깔끔하게 사라졌다. 전국이 미분양 아파트로 시끄러운데 신규 사업을 벌일 뱃심좋은 시행사도 시공사도 없을 것이다. 아파트 거래가 끊겨서 새로 지은 아파트에 입주하려고 해도 살던 아파트가 팔리지 않으니 어쩌냐는 아우성이 곳곳에서 넘쳐나고 행정부처마다 해법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으로 나라가 평화스럽지 못하다. &amp;nbsp;&lt;/p&gt;&lt;p&gt;&lt;br  /&gt;&lt;/p&gt;&lt;p&gt;열심히 일하는데 가난한 사람들을 워킹푸어라고 일컫는다. 하우스푸어는 이 책에서 지칭하길 비싼 집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이다. 문제가 위협적인 것은 이것이 한국의 중산층을 지칭하는 단어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잣대로는 이해할 수 없이 오르는 아파트 값 때문에 가계대출을 얻어 아파트를 샀고 결국 멈춰선 아파트 거래 때문에 그 대출의 덫에 걸린 사람들.&lt;/p&gt;&lt;p&gt;&lt;br  /&gt;&lt;/p&gt;&lt;p&gt;이 책은 그 덫의 상황을 실제 데이터를 통해 설명한다. 대표적인 서울의 재건축 대상아파트들만 보아도 문제는 명료하다. 10억 아파트를 2억원만 갖고 사던 시절이 있었다. 4억 대출받고, 4억 전세를 끼고. 그렇게 저지르지 않으면 처지고 낙방한다는 사회적 분위기였다. 지금 그 8억은 고스란히 부채로 남은 상황이다. 그 부채는 근로임금으로 갚아 나갈 수 있는 수준을 넘는다. 그리고 그 가계부채의 총액이 800조에 이른다는 것.&lt;/p&gt;&lt;p&gt;&lt;br  /&gt;&lt;/p&gt;&lt;p&gt;아파트는 이미 건축쟁이들이 평면개발하는 수준의 논의를 넘어선지가 한참 되었다. 옛날 신문을 들여다보니 광고라는 점에서 아파트가 불붙기 시작한 시점은 1976년 4월이다. 그리고 정부는 1977년 분양가 상한제와 함께 선분양 제도를 실시했다. 분양가 상한제는 풀렸다 묶였다를 오갔지만 선분양제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건설회사는 갈수록 먹성좋은 공룡이 되었다. 세계최고의 아파트 서비스 수준을 30년 만에 달성한 이면에 숨겨진 폭탄의 뇌관을 이 책으로 들춰볼 수 있다. 그 시한폭탄의 초침이 현재도 돌아가고 있다. 과연 친건설업 정부가 이 뇌관을 어떻게 다스릴지 불안하고도 궁금하다.&amp;nbsp;&lt;/p&gt;&lt;/div&gt;</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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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연장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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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0-07-24T18:19:21P</published>
      <updated>2010-07-24T18:19:46P</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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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서현</name>
               </author>
            <content type="html">&lt;div class=&quot;xe_content&quot;&gt;&lt;p&gt;&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115/652/004/toolbox.jpg&quot; alt=&quot;toolbox.jpg&quot; title=&quot;toolbox.jpg&quot; width=&quot;394&quot; height=&quot;581&quot; style=&quot;&quot; /&gt;
&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제목으로는 도대체 무슨 내용의 책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저자의 머리말을 읽어보아야 한다. &quot;인간의 마음은 각각의 적응적 문제들을 잘 해결하게끔 특수화된 수많은 심리적 &apos;공구&apos;들이 빼곡히 담긴 연장통이다.&quot; 진화심리학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한국 최초로 진화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자라고 한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진화론이 단지 생물학의 테두리를 넘어 심리학을 설명하게 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래서 요즘 그런 책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이 책은 단지 심리학의 영역에 진입했다는 것을 넘어 어느 정도까지 진입했는지를 설명한다. 여성과 남성의 심리가 왜 다른지는 기본이고 왜 어떤 문화는 기어이 매운 것을 먹는지, 왜 인간은 웃는지, 왜 인간은 입덧을 하는지와 같은 문제들이 설명의 대상들이다. 아직 학자들에게 설명이 여의치 않은 분야는 왜 동성애자가 있는지, 왜 인간이 음악을 듣는지와 같은 문제 정도.&lt;/p&gt;&lt;p&gt;&lt;br  /&gt;&lt;/p&gt;&lt;p&gt;나는 &apos;선(virtue)&apos;은 &quot;인간이 자신의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개인에게 강요하는 추상적 가치체계&quot;라고 믿어왔다. 그래서 인간은 악하게 태어났다, 정확히 말하면 인간이 태어난 자연상황을 사회는 악으로 규정해왔다고 설명해왔다. 이런 생각이 바로 진화심리학과 닿아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저자는 자연스런 구어에 가깝게 글을 쓰는 학자다. 게다가 그는 우리가 주위에서 접하는 일상적인 예로 내용을 설명한다. 그러나 아직도 태생수준의 이 학문은 수 많은 학자들의 이론들이 단순히 겹쳐져 있는 분야인지라 책에 등장해야하는 많은 학자들의 이름은 내용을 어쩔 수 없이 산만하게 만든다. 게다가 저자의 글쓰기는 스승에 비해 아직도 충분히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내 판단이다.&amp;nbsp;물론 이 저자가 곧 그 스승의 입담 수준에 오르거나 뛰어넘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있다. 그&amp;nbsp;스승이 누구냐고? 책 맨 앞머리의 추천사를 읽으면 알게 된다.&amp;nbsp;&lt;/p&gt;&lt;/div&gt;</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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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왕성은 왜 거꾸로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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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0-07-21T14:37:53P</published>
      <updated>2010-08-04T21:49:39P</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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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서현</name>
               </author>
            <content type="html">&lt;div class=&quot;xe_content&quot;&gt;&lt;p&gt;&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115/584/004/uranus.jpg&quot; alt=&quot;uranus.jpg&quot; title=&quot;uranus.jpg&quot; width=&quot;295&quot; height=&quot;432&quot; style=&quot;&quot; /&gt;
&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저자는 영국태생으로서 호주천문대의 천문학자다. 천문학에 관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받은 질문들을 묶어 이 책을 냈다고 한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청취자로부터 들은 질문들이니 대답의 대상은 당연히 &apos;일반인&apos;일 수밖에. 연예나 정치가 아니면 프로그램이 성립하기 어려운 나라에 살다보니 이런 것이 가능한 나라가 신기하게 느껴진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이런 마구잡이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의 내공은 분명 대단한 것이어야 한다. 저자는 실제로 그렇다. 책의 내용은 달과 지구, 태양계에서 점차 은하, 우주로 폭을 넓혀 나간다. 달과 지구, 태양의 관계는 꽤 많이 알려진 것 같으나 실제로 가시적 현상을 설명하고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제 멋대로 운행하는 물체들이 평면적으로 연출하는 상황을 이해하기에는 만만치않은 공간지각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동설이 부각된 것은 겨우 400년 남짓이기도 하고. 이 책의 태양계 내부 서술은 그다지 쉽지는 않다. 그것은 저자의 설득력 부족이 아니고 오로지 대상이 가지는 혼란스러움 때문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호주가 남반구에 있다는 점.&lt;/p&gt;&lt;p&gt;&lt;br  /&gt;&lt;/p&gt;&lt;p&gt;태양계를 벗어나면 공간지각력 부족이 아니라 상상력 부족으로 이해가 쉽지 않다. 항상 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도대체 공간이 어떻게 휘어있다는 것이냐는 것과 같은 내용들. 게다가 새삼스럽지도 않게 등장하는, 말 그대로 천문학적 숫자들은 굳이 이해하려고 하는 것을 여전히 불가능하게 한다. 우주의 별의 갯수는 지구의 모래 수보다 훨씬 많다고 하니 무슨 이야기를 더 할 수 있을까.&lt;/p&gt;&lt;p&gt;&lt;br  /&gt;&lt;/p&gt;&lt;p&gt;이 책은 그 전에 파편적으로 들어 신기하게 생각하던 것들은 새삼스럽게 정리해준다. 우주의 팽창속도는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른데 이것이 아인슈타인의 이야기와 모순이지 않은 이유는 우주 내부 공간을 여행하는 것이 빛보다 빠를 수는 없지만 공간 자체는 어떤 속도로도 팽창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게다가 이 공간 안에서는 중력도 빛의 속도를 갖고 있어서 갑자기 태양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8분여가 지난 후에야 그 중력의 증발을 느낄 수 있다는 것.&lt;/p&gt;&lt;p&gt;&lt;br  /&gt;&lt;/p&gt;&lt;p&gt;우주 밖, 빅뱅 이전에 대해서도 흥미롭지만 허탈한 설명들을 알려준다. 아무것도 없더라는. 전에 요즘 막강한 설명도구라는 끈 이론에 관한 다큐멘타리를 보고, 이것이 물리학인지 인도철학인지 혹은 도인지를 헛갈려한 적이 있는데 이 책도 뒷 부분은 그런 말씀들.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알게 해준 천체과학자들이 대단하다는 느낌.&amp;nbsp;&lt;/p&gt;&lt;/div&gt;</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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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기의 과학</title>
      <id>http://saltworkshop.net/?document_srl=4373</id>
      <published>2010-07-12T11:01:18P</published>
      <updated>2010-07-12T11:02:14P</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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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서현</name>
               </author>
            <content type="html">&lt;div class=&quot;xe_content&quot;&gt;&lt;p&gt;&amp;nbsp;&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115/373/004/animal-size.jpg&quot; alt=&quot;animal-size.jpg&quot; title=&quot;animal-size.jpg&quot; width=&quot;295&quot; height=&quot;391&quot; style=&quot;&quot; /&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너무나 당연하되 황당하고&amp;nbsp;신기한 질문이다. 왜 모든 생명체의 크기는 서로 다를까? 이런 질문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저자는 걸리버 여행기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걸리버가 방문했던 거인국과 소인국의 사람들은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들을 복사기에 넣고 키우고 줄인 모습이었을까 하는 질문.&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당연히 저자의 기본적인 입장은 진화다. 왜 작은 동물들은 점덤 더 커졌을까. 저자는 세포의 분업으로 설명한다. 동물들의 덩치가 커지면 각 세포는&amp;nbsp;전담해야 할 업무가 나뉘고 훨씬 더 효율적인 생존이 가능해진다는 것.&amp;nbsp; 개체수가 많은 개미와&amp;nbsp;인간이 사회적으로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이 세포에게도 적용되었다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문제는 길이가 두 배가 되면 표면적은 네 배가 되고 체적은 여덟 배가 된다는 점. 길이가 두 배가 되면 이를 지탱해야 하는 골격의 단위 두께는 네 배가 되어야&amp;nbsp;한다. 산소접촉, 체온유지를 위한 외기 접촉 면적은 체세포의 체적만큼 늘어나지 않으므로 전혀 다른 기관을 발전시켜야 한다.&amp;nbsp;포유류는 그래서 피부호흡방식이 아니라 폐와 혈액이라는 산소공급방식을 발전시켰다고 한다.&amp;nbsp;덩치가 커지면 중력 부담이&amp;nbsp;있으므로 결국 수중생물의 크기가 더 커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고.&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발적인 질문에 비해 저자가&amp;nbsp;이야기를 푸는 방식은 썩 흥미롭지는 못하다. 훨씬 더&amp;nbsp;무릎을 치게 할 내용을 이 정도의 심심한 수준으로 서술한 것이 저자에 대해 남는 아쉬움. 그럼에도 이런 도발적 질문에 대한 답이 구체적으로 궁금한 독자에게 이 책은&amp;nbsp;또 다시 세상을 다시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에는 틀림없다.&amp;nbsp;&amp;nbsp;&lt;/p&gt;&lt;/div&gt;</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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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족.민족주의</title>
      <id>http://saltworkshop.net/?document_srl=4370</id>
      <published>2010-07-12T10:47:23P</published>
      <updated>2010-07-12T10:47:23P</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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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ame>서현</name>
               </author>
            <content type="html">&lt;div class=&quot;xe_content&quot;&gt;&lt;p&gt;&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115/370/004/nationalism.jpg&quot; alt=&quot;nationalism.jpg&quot; title=&quot;nationalism.jpg&quot; width=&quot;295&quot; height=&quot;433&quot; style=&quot;&quot; /&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pos;민족&apos;이라는 단어가 한국사회에서 효용을 다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역효과를 내기 시작했든지. &apos;민족(nation)은 근대에 생성된 상상의 공동체&apos;라는 유명한 이야기는 베네딕트 엔더슨이 제시하고 에릭 홉스봄이 전파시킨 것으로&amp;nbsp;알려져있다.&amp;nbsp;물론 모든 이가 동의하는 이야기인 것 같지는 않고. 문제는 이 단어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고, 의미인가 하는 점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 책은 민족이라는 단어가 한국에서 부각된 상황을 대단히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다.&amp;nbsp;이 단어가 무슨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저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보다&amp;nbsp;유사한 개념과 단어가 언제 누구에 의해서 사용되었는지를 사료 중심으로 설명한다. 저자에 의하면 비슷한&amp;nbsp;의미로 사용된 단어는 조선시대 후기 &apos;족류&apos;라고 한다. 민족, 동포가 등장한 것은 대한제국시기였고.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느 사회나 외부의 변수에 의해 내부를 결속시킬 필요가 있을 때 사회는 공유할 가치를 내걸어야 한다. 대한제국시대와 일제강점기에 &apos;민족/동포&apos;가 필요해진 것은 일본이라는 존재 때문이었다. 그 필요는 해방공간에서는 더 절실했고. 저자는 한국전 이후 10년간은 민족이라는 개념이 실종되었다는 점을 주목한다. 한국전쟁은&amp;nbsp;북한을 같은 민족으로 규명하기 어렵게 만든 사건이었다. 통일에 관한 당위성이 제기된 1960년대에서야 &apos;민족&apos;, 특히 &apos;단일민족&apos;은 중요한 결집어로 부각되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pos;단일민족&apos;이라는 모호한 순혈혈통주의가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진단하는 장애요소라는 것은 이미 알려질만큼 알려진 사실이다. 문제는 이전 시대의 교육을 착실하게 받고 아직도 그래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아직 지하철 안에 수북하다는 점.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198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의 진보적 목소리를 대변해온 &apos;한겨레신문&apos;이라는 제목. &apos;한겨레&apos;는 북한과의 관계설정에서는&amp;nbsp;중요한 가치로 남아있지만 남한 내부의 구성원들을 설명하는데는&amp;nbsp;오히려 가장 보수적 가치로 변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 때문.&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끝으로 디자인이야기.&amp;nbsp;이 책을 낸 출판사는 지금, 2010년을 1980년대 중반쯤으로 알고 책 디자인을 하는 게 하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한국개념사총서의 5권이라는데 이 책의 어딜봐도 1-4권의 설명이 없으니 참 이상한 출판사랄 수밖에.&lt;/p&gt;&lt;/div&gt;</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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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하철 캐노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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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0-07-09T13:38:18P</published>
      <updated>2010-07-16T18:12:10P</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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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서현</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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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 type="html">&lt;div class=&quot;xe_content&quot;&gt;지하철캐노피&amp;nbsp;/ 2010 / 서울시 공공시설물&amp;nbsp;현상설계응모작 / 가작
&lt;p&gt;&lt;span class=&quot;Apple-style-span&quot; style=&quot;LINE-HEIGHT: 19px&quot;&gt;SALT: 김광식, 정준호, 손민정, 서두원, 김종현, 권은경&lt;/span&gt;&lt;/p&gt;
&lt;p&gt;&lt;span class=&quot;Apple-style-span&quot; style=&quot;LINE-HEIGHT: 19px&quot;&gt;&lt;/span&gt;&amp;nbsp;&lt;/p&gt;
&lt;p&gt;&lt;span class=&quot;Apple-style-span&quot; style=&quot;LINE-HEIGHT: 19px&quot;&gt;&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68/367/004/canopy1.jpg&quot; alt=&quot;canopy1.jpg&quot; title=&quot;canopy1.jpg&quot; width=&quot;787&quot; height=&quot;891&quot; style=&quot;&quot; /&gt; &lt;/span&gt;&lt;/p&gt;&lt;/div&gt;</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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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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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0-07-05T10:02:52P</published>
      <updated>2010-07-05T10:02:52P</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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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서현</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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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 type="html">&lt;div class=&quot;xe_content&quot;&gt;&lt;p&gt;&lt;img src=&quot;http://saltworkshop.net/files/attach/images/115/283/004/box.jpg&quot; alt=&quot;box.jpg&quot; title=&quot;box.jpg&quot; width=&quot;295&quot; height=&quot;433&quot; style=&quot;&quot; /&gt;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여기서 이야기하는 박스는 컨테이너박스다. 요즘 항구에 산더미...보다 더 크게 쌓여있는 컨테이너박스는 어떻게 생겨났고 또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가 하는 이야기다. 결론부터 말하면 컨테이너박스는 1955년 경에 등장해서 1970년대에는 완전히 부두풍경의 주역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 여기서 가장 중요한 단 한 사람이 등장하는데 그의 이름은 미국인 말콤 맥린이었다. 지금도 시랜드라고 찍힌 채 돌아다니는 컨테이너박스를 만든 이.&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물품이 유통되는데는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이 모두 관련이 된다. 이 컨테이너박스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배, 철도, 트럭, 항구가 모두 바뀌고 움직여야 했다.&amp;nbsp;이들이 요구하는 공통분모를 만족시키는 크기와 강도를&amp;nbsp;결정하고 다시 기존의 교통체계를 이에 맞추는 작업이 분명 간단한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amp;nbsp; 그럼에도 이 작업이 진행된 것은 그전의 하역노동자중심의 부두운송에 비해 훨씬 능률적이고 경제적이었기 때문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컨테이너박스가 세상에&amp;nbsp;등장하는데 겪은 난관으로 이 책에서 가장 처음에 지목한 것은 부두노동자의 노조였다. 당연히 자신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 판에 이들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다. 결론은 타협이었고 결국 점차&amp;nbsp;만화영화 뽀빠이에&amp;nbsp;나오는 팔뚝을 연상시키는 부두노동자들은 사라져갔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컨테이너박스가 바꾼 도시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이전의 제조업 기반도시는 무역항을 중심으로 일정 거리를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나 컨테이너박스는 무역항과 제조업도시의 거리를 태평양과 대서양 너머까지 확산시켰다. 그리고 컨테이너항이기를 거부한 항구도시는 적어도 무역항으로는 쇠락의 길을 걸었다. 지금은 관광객들만 넘쳐나는 샌프란시스코항이 그렇게 된 이유를 이제야 찾게 되었다. 이 책에서 발빠르게 변신한 항구로는 한국의 부산항도 포함되어 있다. &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 간단한 박스를 통해 우리는 도시 경쟁력이 어떤 의미인가를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새로운 도시를 꿈꾸는 한국의 정치인들이 예언자인지 과대망상증환자인지 여전히 답을 하기는 어렵다.&lt;/p&gt;&lt;/div&gt;</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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