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시기로 보면 현대고 공간으로 보면 한국이다. 그곳의 과학기술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풍경이 어떤 것이냐는 이야기다. 현대의 일상에서 과학기술이 들어있지 않는 곳이 없을 것이니 거의 전 사회풍경이 다 담긴다고 해야 할 것이다. 거의 다를 확인이라도 시키듯, 책에는 경운기 이야기...
[레벨:9]서현 조회 수 311
동일한 제목으로 동시에 한글번역본이 출간되었지만 원문은 서로 다른 시기에 출간된 두 책이다. 부제가 각각 '구텐베르크에서 디드로까지', '백과전서에서 위키백과'까지로 되어있어서 연대기적 지식발달사가 아닐까 짐작했지만 전혀 그런 방식으로 서술되지 않았다. 굳이 말하자면 각 ...
[레벨:9]서현 조회 수 465
당연하다. 도시에는 기억이 묻어있다. 이 책은 어떻게 인간들이 도시에 기억을 입혀왔느냐는 이야기다. 즉 자신들의 흔적을 도시에 어떤 방식으로 남기고자 해왔느냐는 이야기인 것이다. 그 의지는 당연히 강조와 왜곡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책에는 모두 13개의 사례가 들어가 있다. ...
[레벨:9]서현 조회 수 757
제목에는 '역사'라고 붙어있지만 일반적으로 그 단어에서 연상할 수 있는 그런 통사책은 아니다. 시간으로 보면 18세기 이후의 이야기가 주종이고 공간으로는 유럽과 미국이다. 사실 이 주제로 통사를 쓸 수 있으리라 기대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먹고살기 위한 수준을 넘는 소비를 인...
[레벨:9]서현 조회 수 327
"남북한 도시화의 비교와 전망"을 연구하는 사회학자가 있다는 것에 좀 놀랐다. 1945년 동일한 지점에서 출발했으나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다른 축으로 발전해온 두 사회의 도시. 사회적으로 비극이라면 이게 바로 우리의 이야기라는 것이고 학자로서의 비극이라면 상태편이 가장 폐쇄적...
[레벨:9]서현 조회 수 594
제목 앞에 숨은 단어는 '20세기 후반'이겠다. 그리고 그 사상을 담은 매체는 책이라는 전제가 숨어있다. 어떤 책은 세상을 흔들었고 어떤 책은 흔들린 세상의 모습을 날카롭게 진단했다. 그 진단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모습을 자각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 여기 호명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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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Article

심청전 [12-04]
[중앙선데이, 2017. 12. 03] 심청전 요즘 입시철인 모양이지? 난 그런 거 하나도 모르고 아들 키웠어. 얘도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게임에 홀딱 빠졌어. 중학교 때는 피씨방에서 살았지. 그걸 뭐 어쩌겠어. 재미있어 죽겠다는 걸 잡아다 독서실에 앉혀놓으면 뭐가 달라지겠냐구. 독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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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11-20]
[중앙선데이, 2017. 11. 19] 삼국유사 교교한 신라의 달밤이었다. 임금님은 속으로 가슴을 치며 후회하고 있었다. 낙성 축하연이라기에 핫팬츠의 걸그룹 출연을 기대하고 따라 나선 것이다. 맨 앞의 글자를 놓친 게 불찰이었다. 불국사. 걸그룹은 없었고 총무스님 개회사, 국민의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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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11-06]
[중앙선데이, 2017. 11. 05] 훈민정음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고스톱 판에서 이게 무슨 자세야. 어느 정도 쓸 만한 패면 뛰어들어 따고 잃고 역전극을 펼쳐야 고스톱이지. 그런데 이 늙은이는 죽기로 작정을 했더라고. 그래서 내가 알아듣게 몇 마디 해줬어.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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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 [10-23]
[중앙선데이, 2017. 10. 22] 파리대왕 사분오열, 중구난방, 오합지졸. 어전회의 때면 파리대왕은 이런 단어들이 생각났다. 꾸물꾸물, 득실득실, 우글우글. 조정마당을 시커멓게 덮은 게 파리떼였다. 파리대왕은 자신이 대왕이되 파리대왕인 것이 영 불편하고 뒤숭숭했다. 사건의 발단은 올...
[레벨:9]서현 조회 수 121
단군신화 [10-02]
[중앙선데이, 2017. 10. 01] 단군신화 라일락 향기가 날리던 교정에서 그녀를 만났다. 긴 머리의 날씬한 미녀를 상상하면 곤란하다. 둥글둥글 후덕하게 생긴 편이었다. 청춘남녀가 오래 사귀면 결혼하겠다는 게 당연하지 않나. 이 때 보도 듣도 못한 그 조항이 앞을 막았다. 이종교배...
[레벨:9]서현 조회 수 147
스케이터 [09-19]
[중앙선데이, 2017. 09. 17] 스케이터 내게 말 붙이지 마라. 칼날 위를 질주하는 중이다. 앞은 어두워 주행선도 가늠하기 어렵다. 크고 작은 파편들이 비수처럼 날아온다. 찰나의 방심에 나는 충돌하고 추락할 것이다. 세상의 아우성이 악귀처럼 귀를 헤집는다. 마찰음, 파열음, 충격...
[레벨:9]서현 조회 수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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