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등장인물들의 공통분모를 찾기 대단히 어렵다. 박인환, 방정환, 이중섭, 차중락, 김말봉, 오세창, 조봉암, 안창호 등. 공통분모를 찾기 어려워, 다 한국사람들이네 하면 다른 사람 이름이 또 들어선다. 아사카와 다쿠미. 공통분모는 모두 망우리묘지에 묻혀있다는 것이다. 이 책이 바로...
[레벨:9]서현 조회 수 363
저자가 구체적으로 꺼내든 질문은 책 제목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흥미롭다. 왜 그 많던 도자기식기가 사라졌을까? 왜 밥을 스테인리스스틸 그릇에 담을까? 왜 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사용할까? 왜 밥, 국, 반찬을 한꺼번에 먹을까? 왜 술잔을 돌릴까? 왜 반주를 할까? 책은 이런...
[레벨:9]서현 조회 수 708
BBC에서 제작한 중력실험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다. 실험실에서 쇠공과 깃털을 동시에 떨어뜨리는 실험이다. 진공상태라면 동시에 바닥에 떨어진다고 배웠지만 실제로 본 적이 없던 상황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동시에 떨어졌다. 갈릴레이가 이걸 봤다면 회심이 미소를 띄었을 것이다. 이...
[레벨:9]서현 조회 수 458
연말이면 각 신문사에서 올해의 신간을 선정한다. 모든 신문사의 목록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책이고 심지어 몇 신문사에서는 가장 중요한 신간에 선정되었던 책이다. 그 선정배경만 고루 읽어도 이미 책을 다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책의 위치는 사회학과 의학의 교집...
[레벨:9]서현 조회 수 420
"이제 인도민족주의자들은 인도식 <환단고기>를 써나간다." 이 문장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한국에 우글거리는 민족신비주의자들이 몽땅 합쳐져서 이상한 인도인들과 겹쳐보이는 순간이었다. 저자는 저 냉정한 서술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가 없다>를 쓴 그다. 현직 외교관. 저자가 가까운...
[레벨:9]서현 조회 수 458
거주박물지 [01-28]
제목 그대로 우리 주거 문화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다. 그래서 우리 주거의 다수를 점유하기 시작한 아파트 이야기가 당연히 가장 많다. 시기로는 아파트가 유력한 중산층의 주거로 자리잡기 시작한 70년대가 가장 많이 등장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박물지라는 제목답게 이야기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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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Article

흥부전 [02-05]
[중앙선데이, 2018. 02. 04] 흥부전 나른한 무기력. 이게 내 인생을 설명하는 키워드였지. 좋아하는 일로 직업을 삼아야 한다는데, 내게 그런 게 있을 턱이 있나. 이에 비해 근면, 성실, 발랄한 마누라에게는 딱 한 가지 문제가 있었어. 남자 보는 눈이 없다는 거. 결혼하고 나서...
[레벨:9]서현 조회 수 87
오합지졸 [01-22]
[중앙선데이, 2018. 01. 21] 오합지졸 전운이 감돌았다. 대개의 사건처럼 발단은 사소했다. 이 경우에는 특별히 더 그러했다. 오징어나라 고등학생 하나가 모의고사를 망친 것이 이유라면 이유일 것이다. 그는 주입식 암기 교육의 폐해와 사지선다형 객관식 시험의 시대착오적 폭력성...
[레벨:9]서현 조회 수 140
정신분석 [01-08]
[중앙선데이, 2018. 01. 07] 정신분석 끔직한 날이 또 왔군. 우리가 굶주림에 떨어야 하는 날. 12월 31일. 하필이면 겨울이라서 심지어 추운 날. 음식 먹은 다음 화장실에서 찌꺼기 배출하지? 머릿속도 마찬가지야. 상상, 궁리, 계산하고 남은 찌꺼기가 꿈이야. 자면서 꾸는 그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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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박사 [12-19]
[중앙선데이, 2017. 12. 07] 동방박사 말 탄 세 그림자가 어두운 광야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서쪽 하늘에는 신비로운 밝은 별. 연금술사들은 새로운 별 밑에 누가 기다리고 있을지 알 길이 없었다. 연금술의 역사는 이들에 의해 종결되었어야 했다. 황금을 만들어냈기 때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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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 [12-04]
[중앙선데이, 2017. 12. 03] 심청전 요즘 입시철인 모양이지? 난 그런 거 하나도 모르고 아들 키웠어. 얘도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게임에 홀딱 빠졌어. 중학교 때는 피씨방에서 살았지. 그걸 뭐 어쩌겠어. 재미있어 죽겠다는 걸 잡아다 독서실에 앉혀놓으면 뭐가 달라지겠냐구. 독서실...
[레벨:9]서현 조회 수 181
삼국유사 [11-20]
[중앙선데이, 2017. 11. 19] 삼국유사 교교한 신라의 달밤이었다. 임금님은 속으로 가슴을 치며 후회하고 있었다. 낙성 축하연이라기에 핫팬츠의 걸그룹 출연을 기대하고 따라 나선 것이다. 맨 앞의 글자를 놓친 게 불찰이었다. 불국사. 걸그룹은 없었고 총무스님 개회사, 국민의례, 반...
[레벨:9]서현 조회 수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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