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나루

기타원고 조회 수 1155 추천 수 0 2017.02.20 11:43:40

여의나루 설계 국제공모 취지문


여의나루, 한강을 향한 교두보

 

이 땅의 역사를 거슬러 오르면 수시로 한강을 만난다. 한강은 이 곳에 자리 잡은 사람들의 생명줄이었다. 취수, 조운 그리고 범람이 거기 얽혀있었다. 20세기 후반 치열한 치수(治水)가 있었다. 여의도는 그 과정에서 얻게 된 새로운 도시공간이다. 이 땅에서 실험된 최초의 근대적 계획도시다.

 

여의도는 대한민국이라는 좌표에서 원점이라는 위치를 획득했다. 정치와 경제 그리고 미디어의 핵심공간이 된 것이다. 국토의 크기를 가늠해야 할 때는 항상 여의도의 몇 배 크기라고 설명해야 이해가 되었다. 여의도는 시작이고 중심이고 기준이 되었다.

 

이제 한강은 취수, 조운, 범람으로부터 자유로운, 혹은 멀어진 공간이 되었다. 질문은 그렇다면 지금, 그리고 미래의 한강은 무엇이냐는 것이다. 우리가 한강을 통해 새롭게 구현하고자 하는 것은 생존과 기능의 가치가 아닌 문화의 가치일 것이다. 우리는 한강을 통해 우리가 누구이며 이 도시가 무엇인지를 묻고자한다.

 

21세기의 여의도는 여전히 계획과 실험의 공간이다. 여의도는 새로운 한강의 모습을 선보일 교두보면서 첨단기지가 될 것이다. 이어질 한강연관 사업은 모두 이 여의나루에서 영향을 받을 것이다. 여의나루의 모습을 묻는 이 공모전의 질문은 그래서 정박과 승선에 머물지 않는다. 질문은 한강의 미래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여기서 승선한 이 배는 어디로 갈 것이냐고 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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